지난 주를 기점으로
울음소리가 현격히 줄었다.
오늘은 아파트13층 높이까지
올라온 녀석이 있다.
바람을 타고 온겐지
어찌 이 높이 까지 왔을꼬.
예까지 와서
차마 울지는 못하는게
들키기는 싫었는지도 모르겠다.
오래도록
그 어둠 속
새 날개 돋을 시간을 견뎌오며
기다린
짝짓기 여름 한 철.
슬퍼마라
뜨거운 날들 다 가도록
제 짝을 찾지못해
아직도
닳도록 날개 부비는
동료가 있으니
저리 울기만 하다
흙으로,
태초의 원소로,
너희
처음 모습으로 돌아갈
97퍼센트의 수컷이 있으니...


얘네들의
생사도
고민하는
참
한가로운 아침이다.
이젠
바람이 뜨겁지 않다.